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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생활 29

(쿠웨이트 생활) 오랜만에 방문한 PF Chang's

오늘은 즐거운 주말인 금요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미국식 중식 퓨전 음식점인 PF Chang's를 방문했습니다. 정말 한 일 년 만에 방문한 것 같네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로 현지 거의 모든 음식점 메뉴는 QR 코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 국내 코엑스 몰에 있는 PF Chang's를 간 적이 있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식당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쾌적하네요. 거의 항상 북적거리는 한국에 비해 이런 부분은 참 마음에 듭니다. 이상하게 우리 가족은 음식점에 가면 항상 먹는 것만 먹습니다. 새로운 메뉴는 별로 시도하지 않습니다. 고정 메뉴나 다름없는 치킨 누들 수프가 먼저 나왔습니다. 두 번째 고정 메뉴: 다이너마이트 쉬림프. 맛은 사진에서 느껴지는... 바로 그 맛입니..

중동 생활 2022.03.19

오랜만에 즐기는 브런치 (Feat. 360몰 확장)

금요일 오전 시간.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는 열심히 근무할 시간이지만 중동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이다. 오랜만에 와이프와 단 둘이 브런치 시간을 갖기로 하고 새로 연지는 한참 되었지만 나는 처음인 360몰이 확장된 곳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새로 확장된 곳은 몰 천장 전체가 투명 재질로 시공되어 있어 채광이 매우 좋았다. 오전 11시나 되었지만 몰 안에는 여전히 사람이 별로 없고 중동 특유의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이 잘 느껴졌다. 와이프의 추천에 따라 구글 평가가 좋은 Lunch Room을 방문했다. 코로나 이후로 쿠웨이트 웬만한 식당 대부분은 메뉴가 다 QR 코드로 대체된 듯싶다. 혹시 메뉴가 궁금하다면 아래 QR 코드로 접속해보길. 식당은 특이하게도 식전 호두를 제공했다. 호두가 잘 건조되어(?) 있..

중동 생활 2022.02.19

(쿠웨이트 생활) 한식 배달 음식

전 세계 많은 나라를 여행 가보고 살아도 보고 했다. 현지에서 수십 년 동안 영업을 해온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식당의 이름은 대부분 비슷하거나 같은 경우가 많다. 생각나는 식당 이름 몇 개를 나열해본다면: 한국관, 고려관, 한일관, 아리랑 등이다.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쿠웨이트에도 고려관이라는 오래된 한식당이 있다. 지난번에 소개한 THE KIMCHI 라는 한식당은 비교적 새로 연 곳이라면 고려관은 20-30년 정도는 된 것으로 알고 있다. 2021.12.04 - [중동 생활] - 쿠웨이트 한식당 THE KIMCHI 그리고 중식당 PEACOCK 쿠웨이트 한식당 THE KIMCHI 그리고 중식당 PEACOCK 여러 나라에 살아보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본 결과: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

중동 생활 2022.01.22

쿠웨이트 한식당 THE KIMCHI 그리고 중식당 PEACOCK

여러 나라에 살아보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본 결과: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쿠웨이트 생활도 마찬가지다. 평일에는 근무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외식을 하는 것이 소소한 낙이다. 쿠웨이트 래디슨 호텔에는 한식당 THE KIMCHI와 중식당 PEACOCK이 있다. 호텔에 있는 식당인 만큼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다. 오랜만에 김치 식당을 방문했다. 김치 식당은 호텔 본관으로부터 약 2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식당에 들어가면 나름 한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진에 보이는 직원분은 외국인이고 한국에 단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식당에 오래 근무한 탓에 한국말을 정말 잘하신다. 한국에 안 살고도 이렇게 한국말을 잘하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오랜만에 외출한 둘째는 기분이 매우 좋다. 와이프가..

중동 생활 2021.12.04

중동 생활의 여유로움 (Feat. 회사 수영장)

쿠웨이트 생활 어느새 6년 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 한국의 각종 편의 및 문화 생활에 비하면 이곳은 정말 보잘 것 없지만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나름의 "여유로움"이라는 것이 있다. 그 여유로움이란 별 것은 아니고 한국만큼 사람이 없다보니 오전에 어딜 가든 붐비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주말 오전마다 회사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은 문을 닫았고 거의 일년 반 이상 문을 닫았던 수영장은 다행히 8월 17일 이후로 다시 개장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수영장 재개장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회사 동료 한 명이 알려주어 오랜만에 다시 수영장을 찾았다. 그래도 수영장이 문을 닫았던 동안 나름 리모델링을 해서 탈의실 락커룸이 이전보다..

중동 생활 2021.10.01

오랜만에 즐기는 평일 오전의 여유 (PAUL 빵집)

쿠웨이트 생활 중 정말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언제든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 휴가를 본인이 자유롭게 쓴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다. 물론 내가 재직했던 회사 그리고 주위에서 들었던 얘기 기준이니 모든 기업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하여튼 이번 주 화요일 그리고 수요일 이렇게 이틀 휴가를 사용했다. 이곳에서 주말은 금/토요일이고 다음 주 일/월요일은 쿠웨이트 공휴일이니 중간에 낀 목요일 하루만 출근하면 또 연속 4일을 쉴 수 있다. 평일 오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본 듯한 느낌이기에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러 집 근처에 있는 Lake Mall로 향했다.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은 거의 없디 시피 했다. 요새도 한국에 TGI Fr..

중동 생활 2021.08.04

내가 쿠웨이트에 사는 이유

나는 현재 쿠웨이트에 가족과 함께 6년째 살고 있다. 어렸을 때 꽤 긴 시간을 해외에서 살았던지라 언젠가 또 해외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하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쿠웨이트가 될지는 정말 몰랐다. 하여튼 어쩌다보니 중동의 작은 나라 쿠웨이트에 살고 있고 (내가 긍정적인지는 몰라도) 꽤 만족해하며 살고 있다. 물론 이곳 생활의 단점이나 어려움을 얘기하자면 정말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해하며 산다는 것은 장점이 수많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일 것이다. 사막의 나라답게 이곳은 바람이 좀 분다 싶으면 여지없이 모래폭풍으로 돌변하고 운전 시 심할 때는 앞이 잘 안 보여 비상등을 켜가며 운행해야 할 정도다. 물론 이런 모래 폭풍이 매일 있는 것은 아니고 일년에 대락잡아 1..

중동 생활 2021.05.12

외노자의 삶 (쿠웨이트 정착기2)

나 혼자 잠시 살 집이라면 그냥 대충 정하면 되지만 가족과 함께 그것도 중동에서 거주할 집을 찾자고 하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인도인 부동산 중개업자와 주말에 만나 이 집 저 집 보는 것도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월세에 비해 집의 마감재를 포함한 전반적인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이 들어올 날짜는 다가오는 데다가 회사에서는 입사 후 게스트 하우스 3개월 이상은 있을 수 없다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지금껏 본 몇 안 되는 집 중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치 때문이었다. 우선 집에 들어가면 거실에서 바로 바다가 보였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거주할 집으로 동향 Sea View를 고르면 안 된 다는 것을. 2 Bedroom..

중동 생활 2021.04.06

외노자의 삶 (쿠웨이트 정착기1)

나는 울산에 위치한 국내 한 정유사에서 엔지니어로 정확히 만 10년 근무했다. 마지막 근무일에 반차를 쓰고 서울역행 KTX를 탔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항공기에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은 연속된 여행과도 같다고...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유년기에는 군산에서 몇년 간 살았었고 이후에는 동남아 인도네시아에서 9년간 살았었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하게 되면서 울산에서는 10년을 살고 이제는 쿠웨이트. 중동을 떠올리면 사막과 모래바람 그리고 일년내내 더울 것 같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고 나름 겨울이라서 그런지 자켓을 입지 않으면 추울 정도로 선선했다. 도착한 첫 날, 본사에 가서 회사와 최종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한국에서 받던..

중동 생활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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