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배당 투자를 통한 복리의 마법 (오일전문가 2021년 배당 결산)

오일전문가 2021. 9. 2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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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복리의 마법이라는 표현을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아무리 작은 수익금이라 할 지라도 수익금을 출금하지 않고 재투자에 쓴다면 나중에는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설명할 때 흔히들 쓰는 표현이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투자해 365일 일년 내내 매일 1% 수익이 난다고 하자. 매일 1% 수익이 난다는 가정 하에 매일 만원을 빼내 사용한다면 1년이 지나도 투자금은 100만원 그대로겠지만 매일 1%를 재투자한다면 투자금은 1년 후 거의 38배인 3,800만원이 될 것이다.

(1.01)^365 = 37.78배

물론 극적인 예시이지만 그만큼 복리 투자가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세계적인 부자들은 대부분 우선 창업을 하고 기업이 충분한 성장을 하면 기업을 공개해서 세계적인 부자가 된 경우가 많다. 빌 게이츠, 엘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이 이 분류에 포함된다. 하지만 워렌 버핏의 경우엔 조금 다르다. 물론 본인의 기업이 있고 이 기업 또한 큰 성장을 했지만 워렌 버핏은 성공적인 투자를 통해 큰 부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알려진 바로는 지난 약 50년 동안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연평균 20%의 수익률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평균 손실 없이 지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몇 해 잃기도 했겠으나 연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로 50년 동안 연평균 20% 수익률을 기록했다면 투자금은 아래만큼 불려져 있을 것이다. 

(1.2)^50 = 9,100 배

복리의 마법 효과를 제대로 누릴려면 지속적으로 또는 연속적으로 매년 손실없이 + 수익률을 유지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복리의 마법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내 경험에 의하면 이익 창출력이 높은 저평가된 기업을 장기 투자해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다시 재투자하여 매년 배당금을 계속 늘리는 것이다. 매년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주식 수량은 늘리고 주식 수량이 늘어나면 더 높아진 배당금을 받아 주식 수량을 더 늘리는 선순환을 반복하는 것이다. 말은 참 쉽다. 하지만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한 배당 투자보다는 짧은 시일 내에 큰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거래에 본능적으로 더 끌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런 투자 방식을 몇 년 전부터 계속 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래 링크는 2017년부터 2021년 1분기까지의 배당금 내역을 정리한 것이다. 모든 배당금은 다시 재투자하여 주식 수량을 늘리는 데에 사용을 했다.

 

2021.04.24 - [재테크] - 국내 주식 배당금 결산 (2021년 1분기) 및 연간 배당금 내역

 

국내 주식 배당금 결산 (2021년 1분기) 및 연간 배당금 내역

2021년 4월 23일 오늘 기업은행 배당금 입금을 마지막으로 2021년 1분기 배당 시즌은 끝이 났다. 주식을 단기적인 관점에서 트레이딩하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 없는 배당일지 모르지만 나처럼 저평

oilpro.tistory.com

 

여기서 핵심적인 전제 조건은 투자 대상을 이익 창출력이 높은 기업에 한해서라는 것이다. 이익 창출력이 높다고 해당 기업의 주가 상승이 보장되지는 않을지라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기업의 현금 흐름이 매우 좋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 상 잠시 하락할지라도 그 폭은 제한적이고 주가는 금방 복귀하는 경우가 많다. 이익 창출력이 좋기 때문에 매년 큰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니 위에서 설명한 복리의 마법 효과를 누리기에 최적이다.

2021년 9월 20일 오늘로 (11월에 지급될 POSCO와 Exxon Mobil 분기 배당을 제외하고는) 2021년 모든 배당금이 입금되었다. 2021년 전체 배당금을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 (모든 배당금은 세후 기준)

1분기

대한유화: 211 만원

한화3우B: 470 만원

POSCO: 268 만원

메리츠금융지주: 117 만원

하나금융지주: 1,275 만원

삼성생명: 449만원

롯데케미칼: 192 만원

한국타이어: 340 만원

기업은행: 310 만원

Exxon Mobil: 211 만원

2분기

POSCO: 178 만원

Exxon Mobil: 227 만원

3분기

POSCO: 239 만원

하나금융지주: 661 만원

Exxon Mobil: 240 만원

4분기

POSCO: 285 만원 (예정)

Exxon Mobil: 249 만원 (예정)

2021년 총 배당금은 5,922 만원이고 해당 배당금은 모두 주식에 재투자하고 있다.

Exxon Mobil은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분기 배당을 받을 때마다 주식 수량을 늘리다 보니 매번 배당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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