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미국주식 AT&T를 신규 매수하다

오일전문가 2021. 12. 15. 03:25
728x90
반응형

분기마다 꼬박꼬박 배당금 입금되는 ATM: 엑슨모빌

엑슨모빌 분기 배당금이 입금되었다. 세후 $2,146.76.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입금된 배당금으로 엑슨모빌을 추가 매수하려다가 최근 새로운 종목이 눈에 들어와 입금된 배당금 전액으로 AT&T를 신규 매수하게 되었다.

AT&T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 및 미디어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이동통신, 인터넷 (ISP), 케이블 TV 등이 있으며 자회사로 Warner Media를 두고 있다. Warner Media는 Warner Bros. Pictures, HBO, HBO Max. 및 기타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Warner Bros. Pictures 로고는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초입부에 자주 봐왔기 때문에 익숙할 것이다. HBO Max.는 자체 OTT 플랫폼으로 넷플리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Warner Bros. Pictures

하여튼 AT&T는 그동안 주가가 매우 부진했다. 사실 지금도 하락을 이어가는 추세에 있다. 2018년 AT&T는 거금인 854억달러 (약 97.4조 원)를 들여 Warner Media를 인수했으나 큰 시너지는 없었다. 자체 OTT인 HBO Max.는 경쟁 OTT인 넷플리스, 훌루, 디즈니+ 등에 밀려 매우 부진했고 AT&T의 원래 사업도 크게 성장성이 없기에 현재 주가는 코로나로 인해 주식 시장이 대폭락 했던 2020년 3월보다도 더 하락한 수준이다. 2020년 3월 최저 주가 약 $26 수준인데 비해 현 주가는 $22.6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1년 12월 14일 기준)

하락에 하락을 이어가는 AT&T

AT&T는 결국 3년전 인수했던 Warner Media를 다시 분할하기로 지난 5월 결정했다. Warner Media를 분할한 후 다큐 전문기업인 DISCOVERY와 합병해 새로운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다고 한다. 새 기업의 지분은 AT&T와 DISCOVERY가 각각 71%, 29% 나눠 갖는다고 한다. 인적분할이기 때문에 기존 AT&T 주주는 정해진 비율대로 새 기업의 주식도 받게 된다.

2022년 AT&T의 Warner Media 기업 분할이 완료되면 주가는 그 비율만큼 하락할 것이나 새 기업의 주식도 받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보유한 주식의 (총)가치는 변화가 없다. 다만 현재 9%가 넘는 배당률은 향후 배당 컷으로 인해 대략 4~5%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AT&T 향후 주가 흐름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식은 모두가 부정적으로 볼 때가 바닥인 경우가 꽤 있다.

AT&T 분기 배당

AT&T는 큰 성장은 없어도 꾸준히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적자 나기 어려운 구조인 것처럼 AT&T도 마찬가지이다. 미디어 기업을 합병해 실패한 뼈저린 경험을 했으니 이제는 원래 사업영역에 더욱 집중하여 더 좋은 기업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AT&T EPS (주당 순이익)

기업의 배당을 통해 복리효과로 자산을 불리는 것이 맞는 장기투자 성향이라면 지금은 AT&T를 사모으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주가가 앞으로 더 하락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모으면 된다.

그래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AT&T를 매수했다. 앞으로 엑슨모빌과 더불어 AT&T 주식도 사모을 계획이다.

미국 주식 보유 상황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