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생활

(쿠웨이트 일상) 오늘은 쉑쉑버거! 그리고 향후 여행 계획

오일전문가 2023. 2. 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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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일간의 공휴일 중 마지막 날이다. 사실 공휴일은 이틀이지만 주말과 연결되면서 4일간 쉴 수 있었다. 다른 해에는 2월 이 기간에 개인 휴가를 덧붙여 주변 나라에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올해는 4월과 6월에도 해외여행 계획이 잡혀있어 올해는 그냥 현지에서 쉬기로 했다. 집에서 푹 쉬려고 했으나... 시니어가 중간에 하루 나와 업무 관련 자료를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보기에 흔쾌히(?) 나올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라면 짜증나는 상황이었겠으나 현지에서는 흔쾌히 나올 수 있다. 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주말에 나와 OT를 하면 적지 않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도 하고 특히 공휴일이면 오버차지(?)가 적용되어 더 큰 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환율이 좀 올라서 대략 150 만원 정도가 된다. 일당 150 만원이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거의 모든 분이 흔쾌히 휴일 하루 사무실에 나와 근무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150 만원이면 큰 금액이지만 나의 주식 자산 매주 변동폭이 보통 몇 천만원임을 감안하면 큰 금액이라고 볼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이와 별개로 나는 항상 현금이 부족한 편이다. 수중에 여윳돈이 생기면 생기는 족족 주식을 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노자로서 나의 본분이 무엇인가? 여기서 열심히 외화를 벌어 한국으로 송금하는 외화벌이꾼 아닌가? ㅎㅎ 원유 수입으로 국내에서 유출된 외화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 역할. 

하여튼 퇴근하는 길에 와이프에게 뭐가 먹고 싶은 지 물어보니 오랜만에 쉑쉑버거가 먹고 싶다길래 가게에 들러 버거 4개와 치즈 감자튀김을 샀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쉑쉑버거는 너무 작다. 몇 일전에 먹은 Hardee's 더블 랜치 치킨 버거가 더 맛있는 듯. ㅎㅎ

SHAKE SHACK

 

올해 4월에는 일주일 정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족 여행을 갈 예정이다. 이미 YouTube로 확인한 로컬 맛집들은 구글맵에 등록 완료. 나중에 은퇴를 하면 말레이시아에서 거주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실사 차원에서 방문하는 여행이다.

 

6월에는 약 한 달 동안 한국에 있을 예정인데 그 중간에 약 일주일 정도는 하노이로 가족 여행을 할 생각이다. YouTube를 보다보니 너무 맛집들이 많아 보여서... 또 알아보니 하노이에는 고려식당이라는 북한 식당이 여전히 영업 중이라서 오랜만에 한 번 방문을 할 생각이다. 아마 같은 공산 국가라서 영업을 하는 듯 싶다. 두바이나 아부다비에 있던 북한 식당은 한참 전에 폐쇄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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