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

지난 7월 경주 힐튼 호텔 옆 스타벅스에 앉아 노트북으로 "미국 주식 자산 현황"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 시각은 토요일 오전 11시 반. 보유 중인 미국 주식 자산 현황을 업데이트 하려고 우리 집 컴 앞에 앉아 있다. 우선 지난 포스팅 글은 아래와 같다. 2022.07.16 - [재테크] - 오일전문가 미국 주식 자산 현황 (2022년 7/16일 기준)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 오일전문가 미국 주식 자산 현황 (2022년 7/16일 기준)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 한국에 휴가를 나온 지 벌써 5주 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코로나 때문에 만 2년 반 만에 입국했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일이 많이 쌓였었는데 이제 거의 모든 일을 다 한 것 같다. 먹고 싶은 것도 oilpr..

예전에 회사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우연히 옆 레인에 있던 영국인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회사 생활은 어떻냐? 쿠웨이트 생활은 어떻냐?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정규직인지 아니면 계약직인지 물어봤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본인은 몇 년마다 계약이 갱신되는 계약직인데 가장 불만인 것은 회사가 의료비를 지원해주지 않는데 쿠웨이트 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나도 사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알기로 쿠웨이트에는 국립 병원과 사립 병원 시스템으로 나뉘어 있다. 외국인(Expat)의 경우 1-2년 체류비자를 갱신할 때마다 소정의 의료보험비를 의무적으로 납부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모든 사람들은 국립 병원에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

나는 대학에서 기계항공을 전공했다. 공학부였고 3학년 때 전공을 항공으로 정했기 때문에 미래에 쿠웨이트 유전에서 근무를 할 것이라고는 전혀, 티끌만큼도 예상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학업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그냥 취업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학부를 마치고 막연히 대한항공이나 삼성테크윈(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또는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루는 전공 수업을 듣는 공학관에 캠퍼스 리쿠르팅이라는 행사가 있었다. 대한항공,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기업의 부스가 있었고 어차피 취업해야 하니 정보나 얻어보자라는 생각에 여러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하이닉스 부스에서는 선물로 32MB USB를 받은 게 갑자기 기억난다. 하여튼, 그중에는 에쓰오일도 있었는데 지금 기억나기로는 제시 연봉이 가장 높았..

데스크톱 PC를 새로 장만한 기념으로 그동안 예전 PC 사양으로는 엄두도 못 냈던 마이크로소프트 Flight Simulator를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한 번 알아보니 가격이 꽤 비싸다. 패키지에 따라 가격은 다양한데 대략 10 만원 정도. 전 세계 여러 공항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고 사실적인 항공기 제어 및 운항이 가능해 코로나 사태로 집에서 쉬는 동안 파일럿들이 실제로 연습 삼아 한다는 그 유명한 게임이라 그런지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운영하는 게임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게임을 해볼 수 있다길래 가입을 해봤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영상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만 알았지 게임 구독 서비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

한국에서 새로 PC를 사 왔다. 인텔 12세대 i7 / 2 TB SSD / GeForce RTX 3070Ti / DDR5 32GB / 수냉 쿨러. 딱히 게임을 즐겨하는 건 아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데스크톱이 (인텔 3세대 i7) 너무 오래된 것 같아 교체하게 됐다. 여담이지만 막상 사고 보니 PC 본체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이곳까지 가져오는데 꽤 고생을 했다. 특히 그래픽 카드가 예전과 다르게 엄청 커졌다. 지금까지 가상화폐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고 거래해본 건 비트코인 마진 거래가 다였는데 마침 우연히 지인이 그래픽 카드 18개를 가지고 이더리움을 취미 삼아 채굴한다길래 나도 급 관심이 생겼다. 쿠웨이트에서는 집 월세에 전기비를 포함한 모든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채굴기 18개를 가동해도..

6월 10일 한국에 도착해서 7월 27일에 쿠웨이트로 복귀를 했으니 거의 7주라는 긴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처음 방문이니 거의 만 2년 반만의 방문이었다. 술도 돼지고기도 불법인 나라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한국으로 휴가를 가니 가기 전부터 먹을 음식을 머리로 대충 나열해가며 단단히 준비했었다. 아래는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먹었던 다양한 음식 중 다행히(?) 사진으로 남겨진 것들이다. (긴 스크롤 주의) 아부다비 공항 Airport Transit Hotel에 연결된 Lounge에서 와이프와 우선 맥주 한 잔. 영등포 타임스퀘어몰 "한일관" 센터필드 "JS가든" 강원도로 가는 길 춘천에 들러 "장호 더그릴"에서 닭갈비 & 막국수 판교 나인트리 호텔에 연결된 파미어스몰 1층 "더 몰트 하..

한국에 휴가를 나온 지 벌써 5주 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코로나 때문에 만 2년 반 만에 입국했기 때문에 그동안 해야 할 일이 많이 쌓였었는데 이제 거의 모든 일을 다 한 것 같다. 먹고 싶은 것도 많이 먹었고 가족과 국내 여행도 많이 다녔고 큰 아이 수술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났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지금은 경주 힐튼 호텔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에 노트북을 가져와 혼자 글을 쓰고 있다. 와이프의 옛 친구들이 아이 동반으로 경주 펜션에 1박을 하기로 했는데 우리는 저녁까지만 있기로 해서 정말 오랜만에 나 혼자 시간을 보내며 대기 중이다. 지금 오후 2시인데 저녁 8시에 내가 픽업하기로 했으니 나 혼자 6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야 한다. 하여튼... 나의 주식 자산은 하필이면 내가 입국한 6월 10일 이..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하면 그동안 해야 할 일이 많이 쌓여있기 마련이다. 이번 방문에 꼭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바로 주택임대사업으로 등록되어 있는 오피스텔 "금지 사항 부기등기" 등록이다. 주택임대사업자는 여러 의무 사항이 있는데 그중 새로운 의무 사항은 바로 해당 부동산이 임대주택임을 부기등기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등기사항증명서상 해당 주택이 의무임대기간이 적용되고 임대료 증액제한에 (5%) 해당되는 임대주택임을 부기등기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이 정보를 알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2020년 12월 10일 이전에 임대주택으로 신고한 임대주택은 2022년 12월 10일 이내에 부기등기를 해야 하고 2020년 12월 10일 이후에 임대주택으로 신고한 임대주택은 즉시 부기등기를 해야 한다. 부기등기를 하지..

나의 HTS 해외 주식 관심종목에는 전 세계 Oil & Gas 메이저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주가 동향을 살펴보기만 할 뿐 현재 실제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오일 섹터 기업은 엑슨모빌이 유일하다. 최근 몇 주전부터 살 지 말지 계속 고민만 하다가 지난 주말에 최종 결정을 내리고 신규 매입하기로 한 기업이 있다. 바로 Petrobras. 브라질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기업이고 세계적으로도 꽤 규모가 큰 국영 오일 기업이다. 페트로브라스의 지분 구조를 보면 우선 정부가 28.7%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BNDES (Banco Nacional do Desenvolvimento / Brazilian Development Bank) 브라질 개발 은행과 그 자회사인 BNDESPar를 통해 ..

(현지 시각) 새벽 시간에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덜 깬 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신한카드에서 환불금액이 입금되었다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하자 하는 생각으로 다시 잠에 들었다. 다시 일어나 생각해보니 최근 두바이 여행 때 렌트카 보험사에 클레임을 걸었던 금액이 입금된 것 같다. 2022.05.13 - [여행] - 2022년 4/5월 두바이 일주일 가족 여행 (Feat. 두바이 Swissotel & Intercontinental 레지던스) [1/2] 2022년 4/5월 두바이 일주일 가족 여행 (Feat. 두바이 Swissotel & Intercontinental 레지던스) [1/2] 안녕하세요. 오일전문가입니다. 2022년 4월 한 달 동안의 (이슬람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고 쿠웨이트 정부는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