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새벽 시간에 핸드폰 알림이 울렸다. 덜 깬 눈으로 확인을 해보니 신한카드에서 환불금액이 입금되었다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하자 하는 생각으로 다시 잠에 들었다.
다시 일어나 생각해보니 최근 두바이 여행 때 렌트카 보험사에 클레임을 걸었던 금액이 입금된 것 같다.
2022.05.13 - [여행] - 2022년 4/5월 두바이 일주일 가족 여행 (Feat. 두바이 Swissotel & Intercontinental 레지던스) [1/2]
이번 여행 때 Discovercars.com 사이트 DRIVUS에서 차를 빌렸었다. 현대 투싼을 빌렸지만 중국차 MG 차를 빌려주었던 DRIVUS. 차는 잘 사용했고 일주일 후에는 Deposit 금액도 잘 환불되었지만...
2주가 조금 더 지난 5월 22일 갑자기 이름 모를 렌트카 회사 이름으로 220 AED (약 7.4 만원)가 결제되었다. 결제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이건 뭐지? 신종 사기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 고속도로 톨비든 (참고로 두바이에서 무료 도로만 사용) 차량 수리비든 공제할 게 있으면 Deposit에서 공제하고 돌려주는 시스템인데 이 때는 공제 안 하고 한 참 후에 처음 보는 렌트카 이름으로 결제하고 내 신용카드 정보는 어떻게 알고 추가 결제하는지...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다가 렌트카 빌릴 때 가입했던 Full Coverage 보험이 생각났다. 이런 것도 Cover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문의나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클레임을 해봤다.
큰 기대 없이 클레임을 해봤는데... 몇 일 후에 답변이 왔다. 아직 해결은 안 되었지만 고객님을 계속 기다리게 할 수 없으니 55.85 유로를 돌려주겠단다. 그런데 나중에 차를 또 빌릴 때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으로.
"그래 크레딧이라도 어디야" 라는 생각으로 사이트에 가서 조회를 해보려고 하니 아무리 확인해도 해당 크레딧은 확인이 안 되었다. 지금 장난하나. 조금 짜증나기도 하고 아래와 같이 이메일을 담당자한테 다시 보냈다. "너의 좋은 의도는 알겠다만 이걸로 모든걸 퉁치는 건 아니지? 그리고 크레딧은 확인이 안 되는데 어떻게 확인하면 되는 거야?"라고 보냈다.
그랬더니 답변도 없이 위와 같이 차를 빌릴 때 사용했던 한국 신용카드로 하루만에 환불이 되었다.
그래서 결론은 아래와 같다.
1. 두바이에서 차를 빌릴 때는 DRIVUS 회사는 피한다.
2. Discovercars.com이든 Rentalcars.com이든 차를 빌릴 때는 Full Coverage 보험에 꼭 가입하자.
3. 한 참 후에 렌트카에서 몰래(?) 카드 결제를 시도한다면 보험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4. 렌트카 사이트에서 크레딧으로 퉁 치려고 한다면 다시 항의를 하면 신용카드로 환불해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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