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공항으로 출발했다. 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사우디 아라비아. Terminal 4에서 약 3시간 대기했는데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깔끔했다. Lounge Key를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없는 것은 별로였지만.
사우디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비행은 약 7시간 반 정도.
비행 전 안전 방송을 보고 따라하는 우리 집 막내.
탑승을 하니 일회용 칫솔과 안대 및 기타 물품이 들어있는 파우치와 일회용 이어폰도 나눠줬다. 일회용 이어폰이라서 그런지 노이즈가 너무 심함.
그래봤자 이코노미 좌석이지만 카타르나 중동 다른 항공사에 비해 좌석이 상대적으로 푹신하고 괜찮았다. 너무 기대를 안 해서 그런 면도 있는 듯.
현지 시각으로 늦은 밤 시간이라서 그런지 첫 번째 Meal은 피자 조각이 나왔다. 처음으로 타보는 사우디 국적기. 기대라는 걸 조금도 안 해서 그랬는지 피자 조각 맛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힘든 비행을 마치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 말레이시아 링깃이 하나도 없어 환전을 하려고 알아보니 환율이 너무 안 좋아 시내에서 하는 것으로 잠시 미루고 유심을 찾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보니 유심 판매대가 3-4 개 정도 보였다.
그중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첫 번째 부스에 있던 U Mobile을 선택. 물어보니 신용카드로 구매가 가능했다.
가장 저렴한 40 링깃짜리 유심은 10일 동안 유효하며 데이터는 무제한이다. 무제한인만큼 속도 제한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인터넷만 되면 그만이니 와이프와 내 것 2개를 구매했다.
알아보니 Grab으로 차량을 부르려면 L1 층에 있는 "e-Hailing"에서 가서 호출을 하면 된다길래 L1 층으로 이동했다. 6인승 차량을 호출했는데 미리 대기하고 있었는지 정말 금방 도착했다. 몽키아라 하얏트 하우스까지 이동하는데 약 1시간이 소요됐고 금액은 톨비 포함해서 111 링깃이 청구됐다.
하얏트 하우스에 도착. 룸1 + 거실로 구성되어 있는 레지던스형으로 퀸 사이즈 침대 2개가 있다.
숙소 바로 옆 163몰 1층에 있는 Kanbe 라멘집에서 돈코츠 라멘을 먹기로 결정.
라멘은 Customizing 가능.
돈코츠 라멘 3개와 차슈 그리고 크로켓을 추가 주문했다. 돼지고기가 금지된 중동에 살다가 차슈를 라멘에 적셔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ㅎㅎ
몰 안에 있는 마트에서 와인과 안주거리 몇 개를 샀고 홍콩반점이라는 한국식 중국집이 있길래 볶음짬뽕과 탕수육을 포장해서 숙소에 돌아와 저녁 식사.
밤샘 비행으로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먹는 돼지고기와 와인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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