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이런저런 이야기

최근에 링컨 에비에이터를 사게 되면서 보유한 차량이 3대로 늘었다. 와이프가 원래 사용하던 제네시스 DH는 내가 사용하기로 하고 원래 중고차로 구매한 기아 K9 (수출명 Quoris)을 팔기로 했다. 7년 전 쿠웨이트에 입국할 때 한국에서 사용한 차량을 헤이딜러 라는 앱을 통해 판 적이 있는데 다행히 쿠웨이트에도 이와 비슷한 앱이 있다. Motorgy 라는 앱인데 중고차를 살 수도 있고 팔 수도 있는 앱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Sell a car 메뉴를 누른 후 개인 정보 및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몇 시간 후에 연락이 오고 지정된 정비소에서 차량 검사를 받기 위한 일정을 조율하면 된다. 일정이 조율되면 앱을 통해 검사비 10 KD (약 4만원)를 결제하고 이후 일정은 확정된다. 정비소에서 차량 검..

내가 어렸을 때 봤던 대표적인 미래 SF 영화 중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뿐만 아니라 1995년에 개봉한 Judge Dredd 라는 영화에서도 그렇고 그 당시에 나온 수많은 SF 영화에서 자동차나 이동 수단의 모습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으로 많이 그려졌다. 그래서였을까. 나는 어렸을 때 대충 2020년대가 되면 당연히 모든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닐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2023년이 된 지금 생각해 보면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여전히 아~주 먼 미래일 뿐이다. 물론 그 사이 IT기기들은 엄청난 혁신과 개발이 있었다. 1998년에 처음 산 삼성 애니콜 PCS 휴대폰 모델명은 SPH-3100. 처음으로 샀던 휴대폰이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모델명이 ..

2023년 1월 7일 오전 10시. 12월 말에 계약한 링컨 에비에이터를 픽업 하기 위해 링컨 대리점을 방문했습니다. 서류 몇 장에 추가 서명을 한 후 준비된 차를 보러 갔습니다. 차량을 계약했을 때 약속했던 차량 윈도우 틴팅은 다행히 잘 시공되어 있었고 내/외부 청소도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새 차량이지만 당연히 운행 거리는 조금 누적되어 있습니다. 인수 시점 기준 누적 운행 거리는 49.1 km. 연료는 3/4 정도 채워두었네요. 대리점 안에서 차량 점검은 했지만 밖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하기 위해 주차장에 우선 주차를 했습니다. 대리점 안에서는 색상이 분명 그냥 회색이었는데 햇빛 아래에서 보니 그냥 회색이 아니라 약간 갈색이 섞인 회색이네요. 약간 당황스럽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하여튼 ..

"국내와 해외 초과 근무 수당 (이하: OT) 비교"라는 제목으로 적긴 했지만 사실 내가 지금까지 재직한 기업이 국내 정유사 한 곳 그리고 현재 재직 중인 기업이 전부라 아래 내용이 국내/외 모든 기업을 설명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여러분 또한 잘 아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설명을 이어가려는 이유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OT 지급 관행과 관련된 내용을 여러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잘 알고 있고 현재 내가 재직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너무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내가 재직했던 국내 기업의 인사 규정을 보면 아래와 같이 시간 외 (초과) 근무 수당 관련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지급 대상은 분명 "전 사원"이지만 사실 상 노조가 있는 생산직에게만 적용될 뿐 엔지니어였던 나는 ..

며칠 전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지금 쿠웨이트-대한민국 항공권을 사우디아 항공에서 대박 할인을 하고 있고 본인도 어제 결제를 마쳤다고. 마침 나도 얼마 전에 스카이스캐너로 검색을 해봤던지라 해당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항공사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답답한 마음에서 차마 결제를 할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집에 와서 와이프와 충분히 얘기를 했고 와이프의 승인을 얻은 후 바로 결제에 도전해봤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이들 여름 방학이 6월부터 8월까지이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6월부터 바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6월 초에 떠나는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조회가 되었다. 쿠웨이트공항-인천공항, 어른 2명 및 아이 2명 기준으로 하면, 사우디아 항공 약 152 만원 / 카타르 ..

나는 주식 장기투자를 주 투자로 삼지만 가끔 한 번씩 파생 거래를 한다. 근래에는 주로 S&P500 지수 선물이나 Crude Oil 선물을 소량 단기 거래하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파생에 맛들려(?) 꽤 큰 금액으로 FX마진을 포함한 온갖 파생 상품을 거래하곤 했다. 그래서 단시간에 큰 이익이 발생하면서 천국에 갔다가 금세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잘 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하나. 파생은 장기간 계속 거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신이 피폐해지다 보니 하는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삶이 우울해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 같은 상품을 거래하다 보면 파생 상품 가격에 대한 선입견과 오기가 생기면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이익..

페트로브라스 우선주 (티커: PBR.A) 11월 21일 종가 $10.11 그리고 11월 22일 종가 $8.72. 11월 22일 하루 만에 약 13.75%가 하락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1월 22일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일은 배당락이 적용되는 날로 사실 이를 감안하면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발표된 배당금은 12월 28일 주당 $0.6147216 그리고 내년 1월 26일 주당 $0.6448189로 총 배당금은 주당 $1.2595405다. 이를 21일 종가 $10.11 에서 차감하면 약 $8.85인데 이를 11월 22일 종가 $8.72와 비교하면 사실상 11월 22일 하락율은 13.75%가 아니라 1.47%다. 룰라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페트로브라스의 이익을 갉아먹을지도 모..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현지 시각 오전 11시 반이다. 미국 주식 자산 현황 업데이트를 한 지 2개월이 지났다. 2개월마다 쓰겠다고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약 2개월마다 블로그에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지난 포스팅 글은 아래와 같다. 2022.09.17 - [재테크] - 오일전문가 미국 주식 자산 현황 (2022년 9/17일 기준)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 오일전문가 미국 주식 자산 현황 (2022년 9/17일 기준)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 지난 7월 경주 힐튼 호텔 옆 스타벅스에 앉아 노트북으로 "미국 주식 자산 현황"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금 시각은 토요일 오전 11시 반. 보유 중인 미국 주 oilpro.tistory.com 지난 9월..

YouTube 커뮤니티에 글을 포스팅하다 보면 여전히 윤 XX를 지지하는 사람들 댓글이 한 두 개씩은 꼭 달린다. 금투세 관련해서 조롱하는 글, 일본에 머리 숙이면 왜 안 되느냐는 둥 이 사람들은 평소에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나 하는 궁금증을 낳게 한다. 1.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의무다. 그 세금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다리, 도로 등의 인프라 건설이나 유지 보수에 사용하기도 하고 공교육에 사용하기도 하고 그 혜택은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미 월급을 받을 때 세금을 뗐는데 투자 활동으로 세금을 떼면 이중 과세라고? 아니다. 세금은 돈의 과세 유무에 상관없이 소득이 발생하는 각 단계마다 발생한다. 정상적인 국가라면 전 세계 공통 사항이다. 당..

Microsoft Teams로 진행되는 페트로브라스 분기 실적 발표에 참석해봤다. 물론 기다리면 알아서 기사가 뜨겠지만... 엑슨모빌과 달리 페트로브라스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조금 하락했다. 페트로브라스의 경우 기준을 브렌트로 잡는데 사실 브렌트나 WTI나 두바이유나 방향은 같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3분기에는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 하락은 예상됐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하락이 크지는 않았다. 3분기 순익은 88억 달러이고 (USD 8.8 billion) 현재 환율 기준 원화로는 약 12.32 조 원이다. 지난 분기에 비해 3% 정도 하락했다. 이번 분기 배당은 주당 3.35 레알이며 미국 달러로는 주당 약 $0.6638 이다 (현재 환율 기준). 11월 21일까지 주식을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