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회사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기업의 보안이 중요해지면서 이제는 회사 컴퓨터에 프로그램 설치는 물론 심지어 USB 연결조차도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지금 다니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검토하라고 각종 문서는 CD에 담아서 오는데 CD를 사용하려면 팀리더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중에 가장 귀찮은 게 있으니 바로 강제 화면 보호기다. 잠시 다른 서류를 보는 동안 그 사이 화면 보호기가 작동하고 또 그걸 풀려면 엄청나게 긴 암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암호를 입력하곤 하는데 가끔 연속 틀리게 되면 IT Helpdesk에 연락해서 암호락 걸린 것을 풀어야 한다. 하여튼 보통 귀찮은게 아닌데 그렇다고 화면 보호기를 강제로 해제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