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외노자의 삶 (가장 만만한 여행지 두바이1 Feat. 그랜드 하얏트)

오일전문가 2021. 4. 1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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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여느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돼지고기와 술이 금지되어 있다. 물론 구하자고 하면 구할 수는 있으나 불법이고 항시 있지도 않다. 그래서 주변 국가로 놀러가게 되면 항상 한식당에서 돼지고기 음식을 먼저 찾게 된다.

회사에서 5년차까지는 매년 42일의 휴가를 주고 6년차 이후부터는 매년 45일의 휴가를 주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가서 그렇지 이전까지는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녔다. 많은 여행지 중 가장 만만한 곳은 UAE의 두바이다. 두바이로 가는 여객기가 많아서 잘 고르기만 하면 매우 싸게 갔다올 수도 있고 거리도 쿠웨이트에서 많이 멀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 여행을 갈 수 있어서이다. 두바이라는 도시 자체가 쿠웨이트보다는 이것저것 할 것도 많고 한식당도 많다. 심지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시아나 호텔이라는 꽤 큰 호텔이 있다. 그 호텔에는 소나무라는 한식당이 있는데 중동 여러 나라에 사는 거의 모든 한국인이 아는 식당이지 않을까 싶다.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는 비행기로 약 1시간 45분 정도 걸린다.

 

 

하여튼 우리 가족은 두바이를 자주 놀러가는데 수많은 호텔 중에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가장 선호한다. 참고로 두바이에는 호텔이 정말~~ 많다. 하얏트 계열 호텔만 해도 두바이에만 4-5개 정도가 있다. 온갖 호텔 체인이 몰려있다보니 비수기에는 5성급 호텔도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다. 그랜드 하얏트는 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긴 하지만 호텔 자체가 넓고 실내외 수영장도 크고 맛있는 쌀국수 식당 WOX도 있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덜 붐벼서 갈 때마다 쾌적하다. 룸서비스도 맛있다!

 

 

그랜드 하얏트에서 바라본 두바이 스카이라인. 멀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Burj Khalifa가 보인다. 바로 앞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Raffles 호텔 건물이 보인다.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로비

 

 

 

그랜드 하얏트 로비는 인공 연못(?)과 숲(?)이 조성되어 있다.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안에 여러 식당이 있는데 그 중 WOX라는 식당이 있다. 동남아 풍의 여러 음식을 파는데 그 중 쌀국수가 가장 맛있다. 쿠웨이트에서 파는 쌀국수는 영 맛이 없는데 이곳 쌀국수는 정말 맛있어서 낮에도 먹고 밤에도 룸서비스로 시켜 1일 2그릇한 적도 여러번이다.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Wox 식당 안. 식당 자체가 크지는 않다. 오픈 키친.

 

 

 

WOX 쌀국수. 두바이 가고 싶다.

 

 

호텔이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가 방문할 때만 사람이 없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쾌적하다. 호텔 실외 수영장에도 사람이 별로 없고 실내 수영장에도 사람이 별로 없다. 지금까지 두바이를 10번 정도 방문했는데 거의 항상 그랬다.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실외 수영장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실내 수영장

 

 

그랜드 하얏트 룸서비스 가격도 꽤 합리적인 가격이다. 한국의 경우 호텔 룸서비스 가격을 보면 정말 터무니 없다 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유년기에 동남아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나는 동남아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한식 다음으로. 그래서 그런지 룸서비스도 동남아 풍의 음식을 자주 주문한다.

 

 

룸서비스. 똠얌꿍, 쌀국수, 미고렝. 아쉽게도 미고렝은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먹던 미고렝은 아니고 그냥 흉내만 낸 듯 하다.

 

 

 

호텔 조식은.... 비추

 

 

두바이에 가면 아시아나 호텔 안에 있는 소나무 식당을 한번은 꼭 방문한다. 지금 이렇게 적다보니 우리 가족은 두바이에 먹으러만 여행을 간 듯 한데 그렇지 않다. 두바이에는 정말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다. 다만 우리 가족에게는 음식이 더 중요할 뿐.

 

 

두바이 아시아나 호텔 소나무 식당. 두바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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