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22년 4/5월 두바이 일주일 가족 여행 (Feat. 두바이 Swissotel & Intercontinental 레지던스) [2/2]

오일전문가 2022. 5. 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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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일전문가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두바이 가족 여행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두바이 Swissotel Living 레지던스에서 3박을 보낸 후 우리 가족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로 옮겼습니다. 두 숙소 간 거리는 별로 멀지 않습니다. 차 타고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는 몰과 바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지만 바로 근처에 Festival City Mall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 위치

Swissotel Living 레지던스보다 거실은 조금 좁지만 대신 2 Bed Room 입니다. 훨씬 쾌적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침구 자체도 더 푹신해서 수면의 질도 훨씬 좋았습니다.

거실

거실 가장 안 쪽에 작은 부엌이 있습니다. 저녁에 라면을 끓여먹고 싶었는데 그릇 등 식기류는 다 있는데 프라이팬과 냄비가 없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몰에서 테팔 작은 프라이팬을 하나 사서 삼겹살도 구워 먹고 라면도 끓여 먹었습니다.

부엌

한 방은 더블 베드 그리고 다른 방은 싱글 베드 두 개가 있었는데 다행히 싱글 베드를 움직일 수 있어서 침대 두 개를 붙여 더블 베드로 만들었습니다.

룸1
룸2

갑자기 생각나서 적는데 Swissotel Living 레지던스 조식은 정말 별로였지만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 조식은 그에 비하면 훨씬 좋았습니다. 

우리 가족이 쿠웨이트에 거주한 지 벌써 7년 차지만 사실 지금까지 사막하면 바로 떠오르는 모래 언덕을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쿠웨이트에 모래 언덕 사막이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UAE에서 사막 투어를 따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동안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휴가에는 차를 타고 직접 사막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구글맵으로 검색을 하니 숙소에서 두바이 내륙 쪽으로 약 60 km 정도 들어가면 적당한 사막이 있길래 그쪽으로 가봤습니다.

그래서 처음 본 진짜 사막~ 짜잔~! 

모래 언덕

직접 사막 모래 언덕을 보니 뭔가 초현실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바람이 꽤 불었는데 모래 입자가 정말 고아서 밟기만 해도 주변 모래가 금방 바람에 휘날렸습니다. 모래 언덕은 바람으로 형성된 파도 물결의 모양으로 가득했습니다.

모래 언덕을 직접 올라가는 우리 가족
정상 도착

모래 언덕 위를 올라가 주변을 살펴보니 정말 모래 언덕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사막 지대를 어떻게 지나갔을까 하는 의문을 생기게 하는 풍경이었습니다.

언덕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모래 언덕 위 우리 가족

앞서 말했듯이 UAE는 무슬림 국가지만 허가된 장소에서 술이나 돼지고기를 팔기도 합니다. 두바이 몰 안에 Waitrose 영국계 마트가 있는데 마트 안에는 Non-Muslims 표시가 되어 있는 돼지고기 파는 공간이 따로 존재합니다.

마트 안 돼지고기 파는 곳

돼지고기 베이컨도 있고 소세지도 있고 삼겹살도 있고 돼지고기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냉동 삼겹살도 하나 샀는데 껍데기가 붙어있어 구워서 먹어보니 쫀득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각종 돼기고기 상품
껍데기가 붙은 냉동 삼겹살

인터컨티넨탈 레지던스에는 야외 수영장이 없지만 대신 17층에 실내 수영장이 있습니다. 이곳 수영장 역시 사람이 별로 없어 정말 쾌적하게 잘 놀았습니다. 실내 수영장 길이는 25m로 운동 삼아 수영하기에도 충분합니다.

25m 길이 수영장
유아용 풀
수압으로 마사지 가능한 풀

UAE, 특히 두바이에는 꽤 많은 한인분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한식당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방문해보지 않았던 한식당 만나랜드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영업을 2002년부터 했으니 벌써 20년 동안 영업을 한 한식당입니다. 

가게 안은 크지 않았지만 손님은 꽤 많았습니다. 특이한 점은 보통 한식당에 가게 되면 한인 손님이 최소 한 팀 이상 있기 나름인데 우리 가족 빼고 한인 손님은 한 명도 없고 모두 외국인 손님뿐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영업을 해서 그런지 내부 인테리어는 시간의 흔적이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음식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불고기, 굴전 그리고 오징어 볶음을 시켰는데 맛은 다 괜찮았습니다. 대신 오징어 볶음에 사용된 오징어가 정말 오징어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 작았던 점 빼고는 다 괜찮았습니다.

불고기
굴전

하루는 올리올리 (Oli Oli) 키즈 카페에 방문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테마로 꾸며진 방이 여러 개 있었고 아이들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저는 살짝 피곤했지만...

마지막으로 Museum of the Future로 불리는 곳도 방문했습니다. 이 건물은 모서리가 없다고 하는데 정말 모서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이 다양하게 보였습니다. 박물관이라길래 안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름만 박물관일 뿐 사실상 "미래"라는 주제로 만든 어린이용 테마관이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입장권만 20만원이 넘었는데 솔직히 가성비는 좋지 않았습니다.

건물 내/외부는 아랍 캘리그래피로 가득하다
티켓은 오직 예약으로만. 현장 판매가 없음.
여러 동물 식물 조각들(?)

MOTF 혹은 Museum of the Future에 대한 나의 솔직한 구글맵 리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금방 지나간 듯 하지만 당시에는 매일 여러 활동을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꽉 찬 것 같이 느껴졌던 그리고 매우 만족스러웠던 우리 가족 두바이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가족 두바이 여행 영상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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