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9년부터 1998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9년 살았었다. 지금이야 전 세계 어딜 가든 한국 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내가 인도네시아에 살았던 초반에는 라면을 포함한 한국 식자재 구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아쉬운 대로 인도네시아 라면인 IndoMie 사의 라면, 특히 미고랭 라면을 자주 먹었었다. 내가 인도네시아에 처음 갔을 때는 어렸을 때라 미고랭 라면을 인도네시아 짜장면 라면이라고 부르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갑자기 미고랭 라면에 대해 쓰게 된 계기는 최근에 여행 유튜브 채널 모칠레로 영상을 보다가 나에게는 익숙한 미고랭 라면을 맛있게 먹길래 생각이 나서 쓰게 됐다. 미고랭 라면은 진정한 월드 마트 씬 스틸러다. 해외여행을 가서 마트에 가게 된다면 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