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말레이시아 MM2H 비자에 대해 글을 한 번 올린 적이 있다. 지금은 별문제 없이 현지 쿠웨이트에서 잘 근무 중이지만 언제 상황이 급변하여 급하게 떠나야 할지도 모르니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MM2H (My Malaysia 2nd Home) 비자를 미리 준비할 생각이었다.
2021.05.17 - [여행] - 나의 플랜B 말레이시아 MM2H 비자 (My Malaysia 2nd Home)
전 세계 많은 나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도 꽤 많이 상승했으니 이제 비자 관련 업무가 재개되었는지 여부도 알아볼 겸 말레이시아 현지 에이전트에 문의를 해봤다. (2021년 10월)
답변은 하루 만에 왔으나 MM2H 비자 조건이 이전에 비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 변화가 너무 커서 이제 외국인은 MM2H 비자를 발급받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였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10월 30일 말레이시아 1 링깃 = 283원 기준)
1. 소득 조건: 월급 40,000 링깃 (약 1,132만원)
2. 유동 자산: 150만 링깃 (약 4억 2,540만원)
3. 비자 Deposit: 100만 링깃 (약 2억 8,300만원) Deposit 금액 중 50%는 일 년 후에 환급받을 수 있고 나머지 반은 MM2H 비자를 더 이상 유지하고 싶지 않아 취소할 때 환급받을 수 있음.
4. 만 35세 이상만 신청 가능
5. 일 년 누적 기준 90일 말레이시아에 체류해야 하며 MM2H 유효기간은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변경. 5년마다 갱신 가능.
6. 비자 발급 비용 상승: 세대주 약 142만원 그리고 세대원은 각 71만원. 매년 비자 유지 비용 인당 약 14 만원.
기존 MM2H 발급 조건에 비해 관련 비용이 이번에 몇 배 이상 상승했고 무엇보다도 내용도 더 안 좋아졌다. 조건이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말레이시아는 매력적인 곳이나 변경된 내용 중에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바로 5번 항목; 일 년 의무 체류 기간이다. 이전에는 의무 체류 기간이 없기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아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자는 성격인데 지금처럼 일년 의무 체류 기간이 있다면 미리 발급받아 놓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결론은 아쉽게도 미리 MM2H 비자를 발급받아 놓을 이유가 없어졌다. 언제든지 이곳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MM2H 비자를 Express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Express로 진행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신속하게 진행되기만을 바랄 수밖에.
하여튼 해외여행과 관련해서 출입국 시 격리 의무가 좀 완화되면 말레이시아도 경험 삼아 가족 여행을 한 번 갔다 올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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