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일. 쿠웨이트는 내일부터 약 한 달간 라마단입니다. 라마단은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금식하는 (이슬람) 기간으로 모든 음식점은 오전 오후 영업을 하지 않으며 해가 진 이후부터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당분간 우리 가족은 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테이크 전문점인 텍사스 로드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식전빵부터 줍니다. 빵은 달달하고 먹을만하긴 한데 왠지 건강에는 안 좋을 것 같은 그런 빵입니다.
이곳 역시 메뉴는 QR코드로만 제공이 됩니다. 메뉴가 궁금하시다면 QR 코드로 접속을 하시면 됩니다.
라마단 시작 하루 전이라 식당에 사람이 꽤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사람이 더 없습니다. 손님이 있는 자리는 몇 자리 안 되네요. 식당 전반적인 분위기는 흘러나오는 노래도 그렇고 미국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 한 개와 사이드 메뉴 한 개를 같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 스테이크 하나를 다 먹을 수 없기 때문에 Ribeye 스테이크와 New York Strip 스테이크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는 바로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시즈닝이 좀 짜게 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 가족은 주문을 할 때 스테이크 시즈닝 하나도 하지 말고 옆에 사이드로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옥수수를 곁들인 New York Strip 스테이크와 으깬 감자를 곁들인 Ribeye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Medium으로 주문을 했는데 주문한 대로 나왔습니다. 육즙이 풍부하니 맛있습니다. 물론 한우만큼 맛있지는 않습니다.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인데 주가는 적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 듯싶고 배당은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눈 팔지 말고 앞으로 그냥 버거킹 주식이나 (QSR) 계속 사모아야겠습니다.
스테이크 두 개와 음료를 포함해서 총 23.9 KD이 나왔습니다. 최근 환율 기준 약 9.56 만원입니다.
스테이크 고기만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따로 사본적은 없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않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맛있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닷가 근처 공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라마단은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나름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딱 6 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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