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나의 정치적인 성향이 우파인가 아니면 좌파인가 물어본다면 뭐라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이분법적인 사고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실상 우리나라에는 친일잔재 적폐당이 자칭 보수라고 주장하기에 굳이 답변해야 한다면 우파도 좌파도 아니고 애국파라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1989년,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외에 살아서 그런지 대한민국은 나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가고 싶으나 갈 수 없고 보고 싶으나 볼 수 없는 항상 마음 깊이 그리워하며 응원하는 존재였다. 계속 한국에 살았더라면 아마 잘 못 느꼈을 것 같은 감정이었던 것 같다.
아마 중학교 때였던 것 같다. 우연히 읽게 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은 나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아마 그 소설을 지금 다시 읽게 된다면 그때와 다른 감정이 들 것 같기도 하지만 순수하고 어린 나에게 소설이 벅찬 감정을 주었던 것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때 이런 결정을 했었다. 그래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핵물리학자가 되어 우리나라가 핵보유국이 되도록 이바지하자. 우리나라가 핵보유국이 된다면 다시는 일본이든 중국이든 우리나라를 감히 넘보지 못할 테니까. 물론 커가면서 현실적인 문제 등으로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나는 박정희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여러 책에도 그렇게 기술되어 있었고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때 우표 수집을 했었는데 그때 가장 아끼던 우표도 박정희 추모 우표였다 (지금도 가지고는 있다). 하지만 우연히 보게 된 친일인명사전에 박정희가 살아온 내용은 나에게 정말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역적도 이런 역적이 없었다. 그때부터 우리가 소위 위인이라고 배워온 인물에 대해 다시 검색해보며 의심을 했던 것 같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평화 시기가 길어질수록 대다수의 사람은 "설마 이런 시대에 전쟁이 일어나겠어?" 라고 생각을 하지만 자주국방에 힘을 쓰지 않고 국방을 남에게 의지할수록 결국 그 나라는 다른 나라의 이해 관계에 따라 희생이 된다. 미국이나 서방 모두 자국 이해 관계에 따라 섣불리 우크라이나를 직접적으로 도와주지 못하고 말로만 지원 그리고 러시아에 경제적인 제재만 할 뿐이다. 한때는 우수한 군사력을 보유한 우크라이나였지만 자주국방 유지에 노력하지 않고 힘쓰지 않은 결과를 지금 비참히 겪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잘하고 있다. 현재 군사력은 세계 6위 수준이며 K9 자주포, K2 흑표 MBT (Main Battle Tank), 한국형 미사일 방공 시스템 천궁을 여러 나라에 이미 수출하거나 협의 중에 있고 세계적인 수준의 현무 시리즈 탄도 및 순항 미사일, 한국형 KFX 차세대 전투기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비밀리에 추진했으나 무산된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을 문재인 정부에서 재추진 의사를 지속적으로 암시해왔다.
우리나라는 여러 우수한 무기 체계를 이미 개발했고 여전히 개선 및 추가 개발 중으로 잠재적인 적국이 우리나라를 건드렸다가는 최소 팔과 다리가 날아가야 할 것을 각오해야 하나 이 정도로는 전쟁 억제력이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진정한 전쟁 억제력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를 건드렸다가는 최소 팔과 다리가 아니라 머리가 날아갈 것을 각오해야(상호확증파괴) 한다는 의미를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핵탄두 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 즉 SSBN (Ship Submersible Ballistic Nuclear)을 보유해야 한다.
저농도 우리늄 핵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도 지금 여러 나라의 복잡한 이해 관계로 추진하기가 만만치 않은데 핵탄두는 당연히 공식적으로 개발 불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먼 미래에 한반도가 통일이 되어 북한의 핵능력이 자연스럽게 흡수된다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무기 체계의 최종 단계라고 할 수 있는 SSBN을 보유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니 와야 한다. 고로 통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이루어져야한다. 일본이나 중국이 교묘하게 한반도 통일을 반대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꼭 통일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재외선거가 바로 어제 2월 23일부터 시작했다. 그 어느때보다 쉬운 판단이 되는 대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찌된지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나와 다른 것 같다. 아마 부동산 관련 각종 세금 감면 뿐만 아니라 주식 양도차익세 면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어 이러한 공약이 당장 각자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니 그러한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하지만 소득에는 세금이 있다는 대원칙을 무시하는 공약 자체가 원칙이 없는 공약일 뿐이다. 그 외에도 할 말은 많지만 생략하기로 하고 나는 내일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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