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 YouTube에 처음으로 나의 주식 자산 현황을 공개한 지 벌써 2년 8개월이 지났다. 매주 YouTube 영상이나 게시판에 글 형태로 공개해 왔기 때문에 그 자료를 바탕으로 촘촘한 주식 자산 평가 금액 차트를 그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 아래와 같이 대략적인 변화 정도만 알 수 있게 차트를 그려봤다.
2020년 5월 30일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평가 금액은 약 10.25 억원. 사실 차트에는 안 나와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식 시장이 박살이 나던 2020년 3월에는 평가 금액이 6억원까지도 하락했으나 당시 주식을 팔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폭락한 우량주를 더 사모은 것이 나중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풀리던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살아나면서 평가 금액은 2021년 중반 23 억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이 하락을 이어가면서 나의 주식 자산도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 다행히 2021년 이후로는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을 위주로 계속 사모았고 (대한유화를 나름 좋은 수익률로 팔고) 비중을 실었던 엑슨 모빌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과 환율의 상승으로 나의 주식 자산은 느리지만 나름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고 2023년 1월 27일 오늘 기준으로 나의 총 주식 자산 평가 금액은 26억 5,548 만원을 보이고 있다.
저평가된 우량주를 매수하고 배당금을 포함한 모든 여유 현금 흐름으로 우량주를 더 사모으는 것이 나의 단순한 투자 철학이다. 아무래도 성장주보다는 소위 가치주에 자산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짧은 기간에 엄청난 자산의 증가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앞으로 1-2년만 살 것도 아니고 평생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면 이 방법이야 말로 느리지만 안전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같은 기간 동안의 국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KODEX200 ETF 차트다. 현재 가격은 여전히 2021년 상반기의 고점보다 약 24% 하락한 상태지만 나의 현재 주식 자산 평가금액은 이미 2021년 상반기 고점보다 높은 상황이다. 차이점은 배당금을 포함한 여유 현금 흐름으로 주식을 계속 사모은 것과 그렇게 하지 못한 차이의 결과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채소가 몸에 좋다고 채소만 먹고 살 수 없고 가끔은 고기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나 또한 위와 같이 안전하지만 동시에 지루할 수도 있는 투자에서 벗어나 가끔은 위험한 파생 투자를 하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비추). 하지만 항상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확률의 성공이 보일 때만 그리고 충분히 감당이 될만한 금액으로 절제하는 편이고 이익이 발생하면 그 금액으로도 안전한 주식을 더 사모으는 데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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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니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아보고 실천해 보자. 어차피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투자를 피할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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