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 항공권을 처음 사봤다. (Saudi Arabian Airline)

며칠 전 지인의 연락을 받았다. 지금 쿠웨이트-대한민국 항공권을 사우디아 항공에서 대박 할인을 하고 있고 본인도 어제 결제를 마쳤다고.

Saudia 항공 (대한항공과 같은 SkyTeam)

마침 나도 얼마 전에 스카이스캐너로 검색을 해봤던지라 해당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항공사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답답한 마음에서 차마 결제를 할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집에 와서 와이프와 충분히 얘기를 했고 와이프의 승인을 얻은 후 바로 결제에 도전해봤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이들 여름 방학이 6월부터 8월까지이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6월부터 바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6월 초에 떠나는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니 아래와 같이 조회가 되었다.

쿠웨이트공항-인천공항, 어른 2명 및 아이 2명 기준으로 하면,

사우디아 항공 약 152 만원 / 카타르 항공 약 553 만원 / 에미레이트 항공 약 716 만원

사우디아 항공 대박 할인 중

정말 사우디아 항공이 압도적으로 싸다. 물론 쿠웨이트로 돌아올 때는 리야드 공항에서 7시간 대기를 해야 하지만... 뭐 그 정도야.

최근에 발표된 사우디 NEOM 프로젝트도 그렇고 MBS는 (모하메드 빈 살만 / 사우디 왕세자) 사우디를 UAE 두바이처럼 관광을 포함한 여러 방면에서 국가를 더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국 항공사의 덩치를 키워야 하는데 이미 주변국인 카타르와 UAE의 국적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 에티하드 항공 그리고 에미레이트 항공이 이미 시장을 꽉 잡고 있으니 이제 경쟁을 하려면 우선 가격을 낮춰 점유율을 조금씩 뺏을 계획인가보다. 그렇게 되면 경쟁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 앞으로 항공권이 더 싸지겠지? ㅎㅎ

그나저나 쿠웨이트 항공에서도 한국까지 직항편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 경유 말고 좀 직항으로 가보자.

어쨌든 아래와 같이 항공권 구매 완료.

사우디아 항공권 영수증 (인당 108.8 KWD)

참 그리고 사우디아 항공은 대한항공과 같은 스카이팀 소속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다만 사우디아 항공 홈페이지 오류 때문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Number를 인식하지 못하는데 탑승 후 나중에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 적립을 신청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