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생활

외노자의 삶 (쿠웨이트 정착기2)

오일전문가 2021. 4. 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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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시티. 2016년 2월

나 혼자 잠시 살 집이라면 그냥 대충 정하면 되지만 가족과 함께 그것도 중동에서 거주할 집을 찾자고 하니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인도인 부동산 중개업자와 주말에 만나 이 집 저 집 보는 것도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월세에 비해 집의 마감재를 포함한 전반적인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이 들어올 날짜는 다가오는 데다가 회사에서는 입사 후 게스트 하우스 3개월 이상은 있을 수 없다면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지금껏 본 몇 안 되는 집 중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Sea View 거실
저녁이 되면 해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 집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치 때문이었다. 우선 집에 들어가면 거실에서 바로 바다가 보였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거주할 집으로 동향 Sea View를 고르면 안 된 다는 것을.

이케아에서 산 최소한의 가구

2 Bedroom Non Furnished 라서 집에 가구가 아무것도 없었다. 이케아에서 가서 우선 최소한의 가구를 샀다. 이런 휑한 집에서 가족이 도착할 때까지 거의 한 달을 혼자 지내니 정말 외로웠던 것으로 기억난다. 가족이 도착하기 전까지 매일 같이 청소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이 때는 커튼을 설치하기 전이라서 이른 아침부터 햇살이 들어왔는데 집의 모든 창이 동향이라 정말 눈이 부셔 도저히 늦잠을 잘 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가족이 도착한 이후로는 커튼을 설치했는데 강한 햇살로 사실 상 커튼을 항시 닫힌 상태로 지내다 보니 Sea View는 정말 아무 쓸데없었다.

나름의 로비
건물 뒷편 4층엔가 있었던 수영장

건물에는 야외 수영장도 있었는데 중동에는 모래 바람이 자주 불기 때문에 수영장 바닥을 잘 보면 모래가 살짝 깔려있었다. 1년 반 동안 이 집에 살면서 수영장은 딱 한 번 사용하고 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IHOP에서

쿠웨이트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아가 아가 했던 딸.  곧 Kindergarten에 보내야 하니 학교 근처로 이사 가자는 와이프 의견에 따라 이 집에서는 1년 반을 살고 두 번째 집으로 이사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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