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 자산은 이미 꽤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국내 주식 추가 매수는 지양하고 앞으로 추가 매수는 미국 주식에 한해 진행할 생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의 경우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미국(국외) 주식 배당소득세가 분리과세 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슈화된 물적분할이나 국내 기업의 일관되지 못한 배당 정책 또한 한몫을 했다 (POSCO, LG에너지솔루션 등).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엘링턴 파이낸셜의 배당 수익률은 10%대였지만 사실 이보다 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자랑하는 미국 금융 상품도 꽤 있다.
2022.02.04 - [재테크] - 최근 관심종목: 엘링턴 파이낸셜 (Ellington Financial LLC)
예를 들어 CLM이나 QYLD의 경우 배당 수익률이 무려 각각 15.1%, 11.9%이며 배당금을 월별로 지급한다.
배당금 지급 주기가 짧을 수록 더 큰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짧은 배당금 지급 주기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한 선택이다. 미국의 경우 배당금 지급 주기가 분기 지급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연지급이 보편화되어 있다. 우리나라가 보다 주주친화적인 금융시장 선진화를 이루려면 우선 미국처럼 배당금 지급 주기 또한 분기별로 변경되어야 할 것이다. 연복리, 분기 복리 그리고 월복리 효과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투자금: 2천만원
투자대상: QYLD, 배당수익률 연 11.9%
투자기간: 10년
연복리: (1+0.119)^10 = 307.82% / 6,156 만원
분기 복리: (1.+0.119/4)^(10*4) = 323.05% / 6,461 만원
월복리: (1+0.119/12)^(10*12) = 326.79% / 6,536 만원
막상 계산하고 보니 투자 기간에 비해 큰 차이는 안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순전히 발생하는 배당금만을 재투자했을 때이고 투자 기간 도중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했을 때 차이는 더 커질 것이다.
하여튼 월배당이 유리하다는 것은 알아봤고 상기 QYLD나 CLM 상품은 어떻게 저렇게 높은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까?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보통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상품의 경우 고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래도 위험한 파생상품과 연계된 경우가 많다. CLM의 경우 장기 차트를 보면 끊임없이 우하향 중이다. CLM 상품 내부 구조를 모르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내부 가치(?)를 갉아먹으면서 고배당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QYLD의 경우 NASDAQ 콜옵션을 매도하여 콜옵션 프리미엄을 챙기는 동시에 기초자산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헷징 되어 있다. 한마디로 QYLD의 경우 NASDAQ 기초자산이 큰 변동 없이 현재 가격이 잘 유지되어 콜옵션 프리미엄만 잘 챙기면 수익성이 좋도록 설계되어 있다.
투자 세계에서 불변의 진리가 있다. 바로 High Risk High Return 그리고 Low Risk Low Return이다. 투자 세계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도 답은 아니다. 다만 본인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이 둘을 적절히 섞어가며 대응하는 것이 그나마 정답에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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