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0일. 유튜브를 시작한 지 거의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작년 코로나 사태로 직장에서 갑자기 무기한 휴무를 공지하면서 (물론 원유 생산을 위한 운전원 등의 필수 인원은 제외) 정말 원없이 집에서 쉬다가 너무 쉬어 심심한 나머지 시작하게 된 유튜브. 꼭 주식 이야기만을 하려는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매주 주식 얘기만 하는 채널이 되어버렸다.
하여튼 유튜브 댓글을 보다보면 항상 반복되다시피 하는 질문이 있어 그 질문에 대해 다시 답해볼까 한다.
항상 반복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그래서 목표가는 얼마인가요?"
이와 관련된 유튜브 댓글을 아래와 같이 캡처해왔다.
많은 사람이 목표가를 궁금해하는 건 당연하다. 주식을 매수했으면 적정한 가격에 팔아야 수익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표가는 목표가 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있는 목표가는 그냥 수치일 뿐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증권사의 목표가 수치 추이를 보면 알겠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목표가를 낮추고 주가가 올라가면 목표가를 올리는 등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런저런 이유로 수시로 바뀌는 목표가. 수시로 바뀌는 목표가 인데 그렇다면 별 의미가 없다. 별 의미가 없다면 딱히 정할 필요도 없다.
위 캡처한 내용에도 나와있지만 나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목표가는 없다. 왜냐하면 보유한 주식의 기업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여 매수했지만 정확히 얼마나 좋아질지 그리로 앞으로 몇 년 동안 좋아질 지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업황의 추세 변화를 예상 또는 감지하여 주식을 매수는 했으나 언제 매도할지는 또 앞으로의 기업 실적 그리고 업황을 봐가면서 정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질문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그래서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엑슨모빌 목표가는 얼마라고요?"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는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만 잘 주시하고 있으면 된다. 엑슨모빌은 여기에 더해 유가 그리고 정제마진을 잘 주시하고 있으면 된다. 잘 주시하고 있다가 뭔가(?) 추세적인 변화 그리고 업황의 변화를 감지한다면 그때 매도하면 된다.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 중이고 정제마진은 완만하게 상승 중이며 손익분기점을 곧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된다면 유가는 일시적으로 더 큰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지금은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그리고 엑슨모빌을 매도할 시기는 확실히 아니다.
물론 투자에 정답은 없다. 주식을 싸게 사서 목표가를 나름 정한 다음에 매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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