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의 삶 (가장 만만한 여행지 두바이2 Feat. 파크 하얏트)

두바이에는 정말 많은 호텔이 있다. 아마 부킹닷컴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두바이를 검색해보면 호텔이 끝도 없이 나온다. 호텔이 워낙 많다 보니 가끔은 같은 계열 호텔 중 등급이 더 높은 호텔의 가격이 더 싸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번 올린 글 내용처럼 우리 가족은 두바이에 가면 대부분 그랜드 하얏트에서 지낸다. 그런데 두 번 정도는 파크 하얏트로 갔는데 그때는 오히려 파크 하얏트 가격이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파크 하얏트와 그랜드 하얏트는 같은 하얏트 계열이고 둘 다 5성급 호텔이지만 파크 하얏트가 자체 등급에서는 더 높다.

 

 

Dubai Creek을 사이에 두고 Grand Hyatt와 Park Hyatt가 있다.

 

 

두바이 파크 하얏트는 그랜드 하얏트 근방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걸어갈 수는 없지만 Dubai Creek만 건너면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는 금방 도착한다. 호텔은 골프장과 요트장이 접해있다. 

 

 

호텔에 접해 있는 요트장

 

 

호텔은 2층 건물 여러 개가 아래 사진에 나온 복도로 연결되어 있는데 로비에서 멀리 떨어진 방에 배정을 받으면 은근히 귀찮을 수 있다. 파크 하얏트는 실외 수영장 하나밖에 없는데 반대편 끝 쪽에 방 배정을 받으면 수영장 왔다 갔다 꽤 걸을 수도 있으니 방 배정받을 때 꼭 수영장 근처로 빈 방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건물과 건물 사이는 이런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파크하얏트 수영장. 멀리 자유형 포즈로 혼자 열심히 수영하는 사람이 나.

 

 

파크 하얏트 실외 수영장은 물론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그랜드 하얏트 수영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좀 작은 규모다. 열심히(?) 수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그때 그때 다르겠지만.

 

 

썬베드에서 간식 먹는 중.

 

 

 

썬베드에서 휴식 취하시는 중.

 

 

그랜드 하얏트에는 일식, 아시안 퓨전, 이탈리안, 아랍 식당을 포함한 여러 식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파크 하얏트에는 아쉽게도 식당이 몇 개 없다. 태국 식당이 하나 있고 뷔페식 식당이 있고 그 외에는 카페식 식당뿐이다. 

룸서비스는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물론 우리 가족은 동남아 음식 위주로 먹긴 했지만 하여튼 다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그랜드 하얏트와 큰 차이가 없었다.

 

 

룸서비스로 먹은 스파게티 그리고 나시고렝

 

 

 

룸서비스로 먹은 동남아 음식: 타이 치킨, 타이 그린카레, 인도네시아 나시고렝.

 

 

비록 파크 하얏트 등급이 그랜드 하얏트보다 높을 지는 몰라도 수영장 시설이나 호텔에 있는 식당 등 여러 면에서 나는 그랜드 하얏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호텔에서 조용히 휴식하고 싶다면 파크 하얏트를 추천하지만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싶다면 그랜드 하얏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