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평가금액 20억원 돌파 (2020년 3월 이후 과정)

2021년 4월 20일. 오늘 처음으로 국내 주식 자산 평가금액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정말 도달할 것 같지 않았던 20억원이었지만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가속도가 붙더니 오늘 드디어 국내 주식으로만 평가금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아직 주식담보대출금 약 800만원이 남아있어 Net 기준으로는 19.98 억원이긴 하지만... 이번주에 입금되는 배당금이 약 800만원 조금 넘으니 이번주에 담보대출을 모두 상환할 예정이다.

 

2020년 4월 20일 국내 주식 자산 현황

 

작년 그러니까 2020년 1월만 해도 주식 자산 평가금액은 약 11억원 정도였으나 3월 코로나 사태로 주식 시장이 급락을 하면서 순식간에 평가 손실은 마이너스 3.7억원을 기록하며 주식 평가금액은 6억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손해를 본 것은 주식 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지수 그리고 원유 해외 선물에서도 1억원이 훌쩍 넘는 손해가 발생하며 투자 인생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해가 발생한 시기였다. 

지난해 3월은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30불까지 가던 말도 안 되던 시기. 현대차는 6만원 대까지 하락하는 등 왠만한 우량주 대부분이 대바겐 세일에 도입했다.

 

2020년 3월 22일 국내 주식 자산 현황.

 

대형 우량 기업이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대차,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기업은행 그리고 삼성생명을 추가 매수하는 동시에 미국 S&P 500 지수 롱 포지션에 꽤 큰 금액으로 베팅했다. 

파생상품은 괜히 파생이 아니었다. 미국 S&P 지수가 급반등을 하면서 그동안 발생한 손해를 금방 복구하는 동시에 1억원이 넘는 추가 이익이 발생했고 이 자금 대부분을 다시 국내 주식 추가 매수에 사용을 했다.

그 이후로는 현금이 생길때마다 주구장창 기존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월급이 들어와도, 배당금이 들어와도, 임대 소득이 들어와도, 파생 상품에서 추가 이익이 들어와도, 하여튼 현금 유입이 생길 때마다 계속 매수를 했다.

 

월간 자산변동 추이. 작년 10월 기준 12.8 억원

 

다행히 보유하고 있는 8개의 종목은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꾸준히 상승을 했다. 특히 2020년 10월말부터는 주가 상승에 좀 더 가속이 붙으면서 자산 또한 빠르게 상승했다. 그리고 2021년 4월 20일 오늘 드디어 국내 주식 자산 평가금액 20억원을 돌파했다.

모든 현금 유입을 계속 저평가 우량주 매수에 사용하는 것. 그리고 기업의 실적에 큰 변화가 예상되면 종목을 교체하는 것.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갈 생각이다.

현재 보유 종목: 롯데케미칼, POSCO,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생명, 메리츠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한화3우B

주식 자산 현황은 매주 유튜브에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