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테슬라가 $900까지 도달하면서 테슬라를 공매도 할 방법은 없는지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 Exness 라는 업체의 경우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대표 기업 주식에 대해 공매도 뿐만 아니라 공매수 트레이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해외 파생상품이나 주식 등 모든 금융거래를 국내 증권사만을 통해 거래를 해봤기에 처음으로 해외 업체의 계좌를 개설하여 거래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으나 우선 도전해보기로 했다.
Exness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정말 손쉬웠다. 입력하라고 한 정보를 입력하니 계좌는 뚝딱 금방 만들어졌다. 다만 여러 모로 거래가 제한되는 계좌이기에 제한을 풀기 위해 실명과 거주지 증빙을 해야 하는데 사이트 안내에 따라 여권과 주민등록등본 스캔본을 보내니 하루만에 제한이 풀렸다.
그런데 Exness에 입금하는 게 문제였다. 수수료가 가장 싼 Sticpay를 통해 입금을 하기 위해서는 Sticpay에 입금을 해야 하는데 또 Sticpay에 입금하려니 또 Utransfer라는 국내 업체를 통해 입금을 해야 했다. 둘 다 실명 거래를 위해 각각 여권과 주민등록 스캔본을 보내고 하루 정도 기다려야 했다. 한번만 고생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우선 진행을 하고 겨우 Exness에 입금을 완료했다.
Exness CFD의 경우 레버리지를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과한(?) 욕심으로 20배 레버리지로 설정을 했다. 하여튼 CFD는 신세계였다. 테슬라 공매도 뿐만 아니라 미친(?) 변동성의 비트코인 공매도/공매수 거래도 가능했다. 테슬라 공매도는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후 비트코인 공매도는 강제청산 되어 0원이 되는 등 여러 이벤트가 있었다. 다행이 수익이 날 때마다 국내은행으로 출금을 해서 트레이딩 규모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했고 강제청산이 되더라도 그동안의 누적된 모든 수익이 날아가지 않도록 했다.
이후로는 공매도보다는 안전하게 우상향하는 주식의 공매수 투자로 관점을 바꾸었고 엑슨모빌을 공매수하게 되면서 꽤 쏠쏠한 이익도 발생했다.
수익이 날 때마다 국내은행으로 출금을 했었는데 3월 말부터는 한도가 꽉 차서 출금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해외송금의 경우 연간 $50,000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해외에서 국내로 외화송금은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알아봤더니 핀테크 업체를 통한 국내 외화 송금의 경우 연간 $50,000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ㅠㅠ 멘붕...
해외에서 외화를 벌어 국내로 외화 송금을 하겠다는 것인데 도대체 왜 한도가 정해져 있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가지만 하여튼 수익을 국내은행으로 출금하기 위해 생각을 해 본 결과... 꼼수로 와이프 명의로 된 Sticpay를 하나 더 만들었다. Sticpay 계좌 간 이체 수수료 1%가 더 들어가긴 했지만 와이프 Sticpay로 이체를 한 뒤 와이프 명의 국내은행으로 모든 금액을 출금하는 데에 성공을 했다.
이후 CFD 거래는 수익 출금이 제한되는 내 Exness 계좌로 할 필요가 없었다. 당연히 와이프 명의로 된 Exness CFD 계좌를 만들고 그 계좌로 거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Exness에서 이메일이 하나 왔다. 공식 블로그에 비밀댓글로 계좌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보너스 $500을 넣어준다고 한다. 아마 열심히 거래를 하다가 갑자기 거래가 없어지니 프로모션 차원에서 보너스를 주는 듯 했다. 당연히 신청을 했고 받은 $500 로는 풀! 레버리지로 엑슨모빌 170주를 공매수했다. ㅎㅎㅎ
Exness 계좌 개설은 아래 YouTube 채널에 나와 있는 링크를 누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oilprof/abou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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