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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 파괴를 멈출 수 있는 방법 (Feat. 넷플릭스 다큐 씨스피라시)

오일전문가 2021. 4. 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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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마음에 드는 다큐를 하나 보았다. 씨스파라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Seaspiracy는 Sea(바다) + Conspiracy(음모) 단어를 합친 것이다.

씨스파라시

 

다큐는 우리가 모두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알다시피 플라스틱 쓰레기는 결국 바다로 흘러가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모든 어류에 포함이 되고 결국 그것을 우리가 먹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라는 생각을 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 이미지. 바로 바다거북이 코에 박혀있는 플라스틱 빨대 이미지. 그리고 우리는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시작된다.

 

콧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꼽혀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

 

이 이미지가 여러 뉴스에 사용되면서 한 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및 종이 빨대를 사용해야 한다 등의 기사가 쏟아져 나왔던 것으로 기억난다. 실제로 몇 식음료 가게에서는 이 사건 이후로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바다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0.03%. 대신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중 50% 이상 차지하는 것이 있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쓰레기가 있다. 바로 어업용 폐 그물과 기타 장비.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대다수가 어업용 페 그물과 어업과 관련된 쓰레기이다.

 

  플라스틱 때문에 즉은 바다 거북이 수는 어업에 의해 죽은 수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어업용 폐 그물과 그와 관련된 장비라는 것을 알지만 해양 환경 단체 중 그 어느 단체도 그것을 지적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환경 단체들도 결국 하나의 산업이고 그것을 지적하는 순간 여러 수산업 기업으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끊길 것은 뻔하기 때문. 해양 환경 단체들은 분명 핵심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플라스틱 빨대와 같이 사소한 것을 과대 포장하여 우리를 호도하고 있다.

다큐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수산물 섭취를 계속 하다가는 2048년에는 바다에는 아무런 생명체가 없을  것이며 이미 수산자원은 고갈될만큼 고갈되었기에 (양식업을 포함한) 모든 수산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큐는 결론적으로 우리 모두 지금 당장 어류를 포함한 모든 수산물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산물 섭취의 중단은 어업의 중단을 가져오고 해양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폐 그물과 같은 쓰레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류에 포함한 각종 (농축된) 오염물질의 양은 몸에 좋은(?) 물질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오메가3지방산과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류에서만 섭취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 물질은 사실 해초류에서 생성이 되고 어류는 먹이 사슬을 통해 이것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고 있을 뿐, 따라서 해초류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우리가 먹는 어류는 먹이 사슬 위로 갈수록 (예를 들어 참치의 경우) 각종 수은, 다이옥신, PCBs (Polychlorinated Biphenyl)와 같은 각종 유독성 물질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산물 섭취를 중단하면 오히려 우리 건강에 좋다는 의견을 여러 전문가를 통해 전달한다.

다큐를 보면서 주장하는 바에 충분히 납득을 하면서도 수산물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과연 가능이나 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씨스파라시조차도 어쩌면 진짜 이유를 알면서도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기에 미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개인이기에 진짜 이유를 말할 수 있다. 논란이 되던 말던.

 

전세계 인구 차트. 급격히 상승 중이다. 과연 끝 없이 증가할 수 있을까?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차트 80만년 전 - 현재

 

다큐에서 주제로 삼은 수산 자원의 고갈 문제 뿐만 아니라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 및 각종 환경오염의 진짜 이유는 사실 전 세계 인구의 급증에 있다. 인구 증가는 당연히 더 많은 각종 자원 소비를 일으키고 현재 소비 수준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섰다. 

모든 문제는 전세계 인구를 임계점 이하로 관리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된다. 하지만 인구 감소란 국가의 경제 규모 그리고 국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그 어떤 나라도 자발적으로 인구를 관리하려는 나라는 없다. 인구가 조금이라도 감소할 조짐을 보이면 모든 나라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유한한 지구에서 인구가 무한히 증가할 수는 없다. 어차피 마주쳐야 할 문제. 미리 논의라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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