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금융 상품: 미국 주식 옵션 (XOM: 엑슨 모빌)

키움증권에 새로운 금융 상품이 나왔다. 미국 주식 옵션. 옵션은 보통 기초자산을 각종 지수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 S&P500 혹은 NASDAQ 지수 등) 이번 상품은 기초자산을 개별 주식으로 삼는다. 모든 미국 주식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애플이나 테슬라 또는 엑슨모빌과 같은 대표적인 주식을 대상으로 한다.

 

옵션을 간단하게 설명하지만 기초 자산을 팔 권리와 살 권리를 팔거나 살 수 있는 파생 상품이다. 약속된 특정한 날짜에 (만기일에) 팔 권리를 사거나 팔 수도 있고 혹은 살 권리를 사거나 팔 수 있다.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 그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이라고 한다.

옵션을 매도하는 것을 복권 판매 그리고 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복권을 사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복권을 판매하면 작은 이익(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지만 작은 확률로 매우 큰돈을 잃을 수 있기에 키움증권에서 옵션 매도는 불가하고 옵션 매수만 가능하다. 옵션 매수는 큰 확률로 작은 돈을 잃을 수는 있지만 옵션 매수 비용이 잃을 수 있는 최대 비용이고 작은 확률이지만 큰 수익금을 얻을 수도 있다 (복권 당첨).

마침 최근에 엑슨 모빌이 큰 폭으로 떨어졌길래 시험 삼아 엑슨 모빌 콜 옵션을 소량 매수했다.

 

기초자산은 XOM (엑슨모빌)로 고르고 만기일을 고르면 된다. 만기일이 길수록 프리미엄은 높아지고 행사가가 현재 가격과 멀리 떨어질수록 프리미엄은 낮아진다.

 

그래서 내가 매수한 엑슨모빌 콜옵션은 아래와 같다. 만기일은 11월 첫째주이고 행사가격은 $117이다. 내가 지불한 프리미엄 가격은 주당 $0.35. 콜옵션 6 계약을 매수했다. 콜옵션 1 계약은 100주에 해당된다. 엑슨모빌 현재가가 $107이니 11월 첫째 주까지 $117을 넘지 못하면 내가 지불한 6 계약에 해당하는 증거금 $210은 그냥 날린 셈이 된다. ($0.35 X 100 X 6 = $210)

만에 하나 11월 첫째주 옵션 만기일에 엑슨모빌 주가가 $120로 마감하게 된다면 내가 얻게 될 수익금은 [$120 - $117(행사가)] X 100 X 6 (콜옵션 계약 수량) = $1,800 이다. 투자한 금액이 $210이니 수익률은 무려 757%나 된다.

 

복권을 사는 기분으로 시험삼아 콜옵션을 사봤다. 11월 첫째주 만기일에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