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엔지니어가 바라보는 eFuel (이퓨얼)

오일전문가 2023. 4.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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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제가 매주 YouTube 게시판에 올리는 주식 자산 업데이트 중 eFuel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2023년 4월 21일) 저의 국내 주식 자산은 19억 3,563 만원, 미국 주식은 7억 9,129 만원, 총 27억 2,692 만원입니다. 지난 주에 비해 2,891 만원 감소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여러 기업의 배당금 입금이 있었습니다. POSCO, 금호석유, 기업은행 그리고 eBest 투자증권 배당금이 입금되었는데요. 입금된 총 배당금 (세후) 1,895 만원. 입금된 금액은 전부 대출 상환에 사용했습니다.

쿠웨이트는 한국과 6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현지 시각 기준 오전 9시 반이면 한국 장이 끝나고 오후 4시 반이면 미국 장이 시작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투자 관리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현재 휴가 차 한국과 1시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말레이시아에 있다 보니 미국 장을 도저히 볼 수가 없네요. 여전히 쿠알라룸푸르에 있는데 이제 슬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최근 eFuel과 관련된 이슈가 있었습니다. 전기차의 여러 한계점을 이제서야 깨닫는 독일이 최근 주장하는 아이디어 중 하나인데요. 내연기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에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서 생산한 친환경 수소와 공기에서 포집한 탄소를 결합해서 만든 친환경 휘발유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참고: 휘발유는 순수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량의 첨가제를 제외하면. 대략 C5 - C10 범위의 탄화수소) 즉, 내연기관 차량을 유지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는 하지만 휘발유는 대기로부터 포집한 탄소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Net Zero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위 이야기는 모든 것을 단순화하기 좋아하는 정치인 수준의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비싼(?) 수소를 굳이 또 비싼 비용을 들여 대기로부터 탄소를 포집한 후 (참고: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0.04%), 또 비용을 들여 이 둘을 결합해서 생산한 휘발유를 사용한다? 이렇게 생산된 휘발유는 아마 리터당 2만원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비현실적이죠.

답은 간단합니다. 지금처럼 원유로부터 나온 휘발유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에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제철소 및 정유 공장 등으로부터 탄소를 겁나게(?) 포집한 후 이를 깊은 지하 빈 공간에 영구 저장하면 됩니다. 기술적으로도 비용적으로도 가장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다만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권리를 엑슨모빌과 같이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업에게 충분히 보상해야 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권리는 절.대.로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에게 보상하면 안 됩니다. 전 세계 차량 100%를 전기차로 대체한다고 칩시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훨씬 더 높아질 뿐입니다. 전 세계에서 배출하는 탄소 모두를 포집해서 깊은 지하 빈 공간에 저장한다고 칩시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Net Zero를 달성하게 됩니다.

지난 주에 배럴당 $10 이하로 떨어진 정제 마진은 여전히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큼 더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10을 넘어설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한 주도 수고하셨고 주말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성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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