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 장기투자를 주 투자로 삼지만 가끔 한 번씩 파생 거래를 한다. 근래에는 주로 S&P500 지수 선물이나 Crude Oil 선물을 소량 단기 거래하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파생에 맛들려(?) 꽤 큰 금액으로 FX마진을 포함한 온갖 파생 상품을 거래하곤 했다. 그래서 단시간에 큰 이익이 발생하면서 천국에 갔다가 금세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잘 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하나. 파생은 장기간 계속 거래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신이 피폐해지다 보니 하는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삶이 우울해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 같은 상품을 거래하다 보면 파생 상품 가격에 대한 선입견과 오기가 생기면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