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쿠웨이트에 가족과 함께 6년째 살고 있다. 어렸을 때 꽤 긴 시간을 해외에서 살았던지라 언젠가 또 해외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하고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쿠웨이트가 될지는 정말 몰랐다. 하여튼 어쩌다보니 중동의 작은 나라 쿠웨이트에 살고 있고 (내가 긍정적인지는 몰라도) 꽤 만족해하며 살고 있다. 물론 이곳 생활의 단점이나 어려움을 얘기하자면 정말 끝도 없이 나열할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해하며 산다는 것은 장점이 수많은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일 것이다. 사막의 나라답게 이곳은 바람이 좀 분다 싶으면 여지없이 모래폭풍으로 돌변하고 운전 시 심할 때는 앞이 잘 안 보여 비상등을 켜가며 운행해야 할 정도다. 물론 이런 모래 폭풍이 매일 있는 것은 아니고 일년에 대락잡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