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사모으고 있는 주식 중 하나인 크래프트 하인즈. 대표 제품은 바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토마토 케첩이다. 하인즈는 무려 150년 전부터 토마토 케첩을 생산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개인적으로 감자튀김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케첩이 없는 감자튀김은 상상하기 어렵다.
물론 크래프트 하인즈는 토마토 케첩 뿐만 아니라 각종 소스 그리고 아래 나열되어 있듯이 정말 많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사실 나도 이번에 검색을 해보면서 알게 되었지 아래 모든 브랜드가 크래프트 하인즈 소유라는 사실은 몰랐다. 스테이크 소스로 유명한 A1 그리고 HP Sauce, 크림치즈로 유명한 필라델피아 그리고 어렸을 때 자주 얼려 먹었던 Caprisun도 크래프트 하인즈 브랜드 중 하나다. 처음부터 크래프트 하인즈 브랜드는 아니었을 것이고 기업이 성장하면서 다른 기업을 하나 둘 인수 합병하게 되어 소유 브랜드가 늘어났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모든 브랜드가 들어와 있지는 않고 일부만 들어와 있다.
사실 식품 관련주는 예전부터 계속 사모으고 싶었지만 대부분 저평가와는 거리가 멀어 계속 미루고 있다가 몇 개월 전부터 사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업종 특성상 앞으로도 시장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상품 가격에 전가가 쉽기 때문에 이미 자리를 잡은 기업은 망하기 어려운 구조다. 따라서 크래프트 하인즈는 아마 10년 이상의 초장기 또는 평생 사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 몇 년간의 주가 흐름을 보면 2017년 경 최고 $90까지 도달했다가 이후 급격히 하락했고 최근에는 $3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확한 내용을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회계 상 문제가 있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큰 벌금을 내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당 순이익은 아쉽게도 큰 성장은 없어 보이지만 좋게 본다면 적자 없이 순이익은 계속 유지 중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성장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소 느리겠지만 성장은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당은 2019년 한 번 하향된 후 주당 분기 $0.4을 계속 유지 중이다. 배당 역시 아마 시간은 걸리겠지만 기업의 성장에 따라 천천히 상향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워렌 버핏도 크래프트 하인즈에 장기 투자 중이다. 매수한 가격에 비해 현재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되어 평가 손실이 있지만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한 확신에는 흔들림이 없는 듯하다.
현재 버크셔 포트폴리오(2021년 12월 기준)에서 크래프트 하인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3%로 보유 종목 중 5번째로 크다. 비율은 현재 주가 기준이기 때문에 평가 손실이 거의 50%인 것을 감안하면 원래 크래프트 하인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7%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트 하인즈 투자를 추천하지만 장기 투자 성향일 경우 그렇고 단기 투자 성향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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