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20년 이상 가계부를 쓰고 있다. (Cash Organizer)

오일전문가 2024. 1. 1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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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를 하고 복학한 이후부터 가계부를 써왔으니 가계부를 쓴 지도 20년이 넘었다. 당시에는 스마트 폰이 없어서 PDA를 사용했는데 놀라운 점은 그때 사용한 앱과 2024년 1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앱이 같다는 것이다.

그 앱은 바로 Cash Organizer

Ineosoft라는 러시아 기업이 1998년에 만들었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앱이다.

당시에는 Android나 아이폰이 없었고 Windows Mobile이 설치된 PDA를 여러 용도로 사용했다. 가계부도 당연히 PDA로 적었다.

아래는 2000년 중반부터 사용했던 HP iPAQ PDA. Cash Organizer 한글 패치를 별도로 설치해서 사용했었다. iPAQ 이전에 사용하던 PDA는 잃어버렸고 어떤 기종이었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가계부 파일은 여전히 보관 중이다.

이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안드로이드용 Cash Organizer가 나왔고 이후부터는 계속 스마트 폰으로 가계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삼성 갤럭시 울트라 S23으로 변경했는데 Cash Organizer 설치가 불가했다. 20년 넘게 사용한 가계부 앱을 앞으로 못 사용하는 건가... 라고 내심 당황했지만 알아보니 새로운 버전으로 설치가 가능했다.

하지만 역시 새로운 GUI는 불편하다.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다.

 

나에게 있어 가계부는 단순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는 가계부의 의미를 떠나 전체적인 자산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20년 넘게 기록을 하다 보니 정말 하나의 기록도 놓치지 못하는 약간의(?) 강박증 비슷한 강박증도 있지만 놓쳤던 자금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서 모든 숫자가 퍼즐이 맞혀지듯이 깔끔하게 정리될 때는 남모를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자산을 불리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해야 한다. 지금 당장 "당신의 자산 규모가 얼마인가요?" 라고 물어본다면 당신은 대답할 수 있을까?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의 첫 걸음은 자산 관리다. 본인에게 맞는 가계부나 자산 관리 앱으로 우선 기록을 시작해자. 시작이 반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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