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사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우연히 옆 레인에 있던 영국인 직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회사 생활은 어떻냐? 쿠웨이트 생활은 어떻냐?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정규직인지 아니면 계약직인지 물어봤다. 그러면서 하는 이야기가 본인은 몇 년마다 계약이 갱신되는 계약직인데 가장 불만인 것은 회사가 의료비를 지원해주지 않는데 쿠웨이트 의료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나도 사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알기로 쿠웨이트에는 국립 병원과 사립 병원 시스템으로 나뉘어 있다. 외국인(Expat)의 경우 1-2년 체류비자를 갱신할 때마다 소정의 의료보험비를 의무적으로 납부하게 되어 있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모든 사람들은 국립 병원에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다 보..